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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기

돈 말고 무엇을 갖고 있는가 -정지우

by soomok-now 2025. 10. 27.

이 책을 왜 읽게 되었냐. 

 

우선 나는 돈이 많이 없다. 그렇다고 불행해지고 싶지도 않았다. 제목을 보고 그럼 나는 뭘 가지고 있는가 문득 궁금해졌다. 이 책을 추천해 준 사람은 같은 학교 선생님이었는데, 이 책이 자신의 인생책이라고 했다. 궁금하지 않은가? 한 사람의 인생책이라면? ㅎㅎ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그리고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들었다. 

 

우선 필자의 글쓰기는 확신에 차 있었다. 나같은 팔랑귀는 딱 설득당하기 좋은 문체와 말투. 

 

나는 평소 불안도가 있는 편이라, 그리고 우유부단해서 이런 단단한 생각과 말투의 근원이 궁금했는데, 필자는 단연코 글쓰기라 하였다. 너무 뻔한가 싶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글쓰기를 하면 내가 생각하는 것이 무형에서 유형으로 바뀌니까 확인이 가능하다. 또 정리의 기능도 있고, 확장의 기능도, 저장의 기능도 있다. 

 

내가 지금 글을 쓰는 이유도 그것이다. 저장하고, 또 내 삶에 녹여내고 싶어서.. 

 

두서없이 쓰겠지만, 나에게도 이 책은 인생책이다. 우선 시작하고 도전해야 한다. 그리고 다 성공할 것이라 생각말고 도전의 횟수를 늘려라. 쓰고 나니 뻔하네. 하지만 정말이다. 저자는 10번 중에 1번 정도 성공한다 생각한다고 했다. 그것도 엄청 높은 확률이라고,

 

내 남편은 실패를 정말 싫어해서, 각을 재고 안될건 시도하지 않는 편인데, 그건 그만큼 폭이 작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는 생각이 다르다. 실패를 해봐야 성공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계속 시도하지 않는다면 그건 실패로 남아있겠지. (그런 의미로 난 언젠가는 EBS 교육방송영상대회에서 상을 한 번 타보고 싶다. 아니 탈 수 있다!!) 하지만 남편의 스탠스를 아에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도전할 때 무언가를 고려하고 전략적으로 일을 추진하는 것 또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니까. 남편과 이 구절에 대해 이야기 나눌 때, 그래서 남편은 정반합이 좋다고 했다. 내가 너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또 가정에 대한 에너지를 남겨놓지 않을 때가 걱정된다고. 그래서 자기는 나와 반대되는 입장을 항상 내놓고, 내가 합을 찾아가길 바란다는 말이었다. 물론 아이가 어렸을 때는 일을 더 벌리지 않길 바란다는 말도 함께. ㅎㅎㅎ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물불 안가리고 몰입하니까. 그래서 나의 에너지가 유한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에너지 분배에 항상 아이들을 고려하는 것. 항상 이 점을 명심하기로 했다. 

 

그리고 정확한 경험으로 얻는 자신감. 이 챕터도 너무 좋았다. 나는 정확한 경험으로 오는 자신감을 쌓을 것이며, 그 경험들을 블로그에 기록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럼 내 경험이 지금까지 뭘까? 교직 인생 14년이다.!! 교직인생에 다양한 아이들을 길러낸 것, 그리고 진심으로 대한 것 이건 누가 와도 못 가지고 가는 나만의 경험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쌓아갈 내 경력을 좀 더 단단하고 행복한 시간으로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록하자. 그러려면 시스템을 만들어서 내가 항상 그냥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지? 어떤 시스템이 좋을까? 고민해보자. 독서할 책을 매일 쟁여두기. 그리고 내가 계획하는 일이나 한 일을 항상 기록하기. 너무 추상적인데.. 이건 제미나이에게 물어봐야겠다. 

 

 

이렇단다. 조각글을 써서 일주일에 하루 정도 포스팅을 완성하기. 정말 좋은 아이디어다. 역시 제미나이~ 나보다 나아 ㅎㅎㅎ

 

그럼 오늘은 포스팅을 완성했고, 나는 돈말고 갖고 있는게 하나 더 늘어나게 되었네! 호호호

 

+ 아 그리고 마지막 하나 더!! 세바시PD 구범준씨의 인터뷰 중 하나! 행복은 근육이다!!!!! 꼭 기억하기